[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클렌징까지 다채로운 기능성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립스틱'도 뷰티업계 '기능시대'에 합류했다.
메이크업의 포인트가 되는 색깔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보습, 각질 제거 등 입술만을 위한 기능을 부각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1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이크업의 마지막 단계에 바르는 립스틱의 기능성을 부각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눈에 띄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립스틱은 일명 '반전 립스틱'으로 알려진 '마스꼴로지'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 3월 론칭 후 주문금액 75억원에 판매수량 13만 세트를 넘어서며 올 상반기 히트상품 2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녹색·노란색·보라색 등 5가지 제형으로 바르는 순간 장밋빛으로 색상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쉽게 지워지고 얼룩지는 일반 립스틱과 달리 12시간 동안 색상이 지속되고 옷이나 컵 등에 묻어나지 않는 기능이 고객 호응을 이끈 포인트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여성이 립스틱 제품 선택 시 색상뿐만 아니라 기능성을 따지기 시작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의 립스틱을 비롯한 기능성 립 제품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거나 신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하는 등 업계 틈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에뛰드하우스는 최근 올 봄 출시한 '디어 마이 립스-톡'의 24가지 색상뿐만 아니라 수분 흡수력을 강조하고 있다.
수분 흡수력이 높은 모이스트 리퀴드 페이스트를 이용해 입술을 매끈하게 연출해주고 미네랄 성분과 결합해 피부에 보습을 주는 인자로 구성된 하이드로 모이스트 컴플렉스가 더 촉촉한 입술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건조한 여름에 입술의 수분 보충 기능을 부각시켜 판매 촉진에 나선 것이다.
화장품 브랜드 '더샘'의 '아덴트 레이디 도쿄 블라썸 콜라겐 쉘 립스틱' 역시 보습력을 강조했다.
더샘 측은 립밤과 립스틱을 하나로 합쳐 보습과 발색력을 갖춘 신개념 제품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입술만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로 기존에는 주력 홍보 제품이 아니었지만 최근 립스틱에 대한 고객 관심에 전면에 등장한 상품도 많다.
메리케이의 '립 프로텍터 선스크린(SPF15/PA++)'이 대표적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익히 알려진 제품으로, 최근 국내에서 리뉴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립 프로텍터 선스크린은 항산화와 보습 효과를 가진 성분을 함유해 미국 피부암 재단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은 제품이다.
워터 푸르푸 제품으로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바르기 전에 바르면 된다. 최대 40분간 물놀이에도 우수한 내수성을 자랑한다고.
유사 기능 제품으로는 로즈마리 추출물을 함유한 오르비스의 립 썬스크린, 폴라초이스의 모이스처라이징 립스크린, 시나몬 잎과 클로브 오일 등으로 만든 아베다의 립 세이버 등이 있다.
이 밖에 입술 전용 각질 케어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토니모리의 '키스키스 립 스크럽'처럼 선명한 립스틱을 바를 때 도드라지는 입술을 더 매끈하고 발색이 잘 되도록 돕는 기능성 제품들이다.
메리케이 관계자는 "자외선이 강한 외국에서는 이미 입술 전용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 립스틱이 보편적인데 최근 국내에서도 여름과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능성 립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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