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소비자가전쇼(CES) 2012'에서 선보인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유럽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LG전자는 23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OLED TV 등 올해 신제품을 유럽 지역에 소개하는 '2012 유럽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지난해 F1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 영화 '연인', '티벳에서의 7년' 등을 연출한 장 자크 아노 감독 등 유명 인사가 참석했다.
이 제품은 IT 전문 매체 '씨넷(Cnet)'에서 '베스트 오브 CES(Best of CES)', '베스트 오브 쇼(Best of Show)'에 선정됐고, 최근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까지 수상했다. 하반기 한국, 유럽,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 OLED TV는 'WRGB(White, Red, Green, Blue)' 방식의 기술을 적용해 4컬러 픽셀로 색상 재현을 재현하고, 폭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또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하고, 응답속도가 빨라 화면에 잔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WRGB 방식은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을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성도 높고, 흰색을 직접 구현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와 제품 수명도 우위에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2009년 RGB방식을 적용한 15인치 OLED TV를 출시했으나 화질·시야각·발열·생산 효율성 등을 고려해 WRGB 방식 대형 올레드 TV 개발에 집중해왔다.
LG전자는 이날 초고해상도 84인치 3D UDTV도 함께 공개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풀 HD와 비교해 해상도가 4배 높다.
아울러 제로 베젤에 가까운 2012년형 시네마 3D TV도 선보였다.
조성하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WRGB방식 OLED TV는 LG의 디스플레이와 TV 제조력을 총 집약시킨 기술의 결정체"라며 "하반기 출시 시기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OLED TV=LG'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화감독 장 자크 아노(왼쪽부터), 모델 젬마 샌더슨, 지난해 F1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이 OLED TV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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