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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로켓)"발사실패 인정 이례적..곧 핵실험 할 것"
2012-04-13 14:30:06 2012-04-13 14:30:1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북한이 로켓 발사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조만간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로켓발사 불과 4시간여 만에 실패를 인정한 것은 북한 스스로가 정보통제력이 약해졌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브 국민대 교수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로켓발사 실패를 시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로켓의 결함에 대해 인정하는 일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란코브 교수는 "그들은 이미 세차례의 실패를 경험했고, 그 것을 한번도 인정한 적이 없었다"며 "새 리더를 맞은 북한은 로켓발사를 두고 큰 소동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이번 로켓발사 실패로 북한의 외교방식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로켓발사 기술에 결함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 협박외교를 하기 위한 목적 달성에 차질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그는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단기간 내에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며 "그들은 항상 로켓발사와 핵실험을 같이 해왔고, 이것이 그들 협박외교의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오코노지 마사오 일본 규슈대 교수도 "미사일 발사 실패가 김정은의 명성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만회하려는 미사일 개발이나 핵무기 개발 등 도발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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