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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정찬 사장 연임 확정..노조 반발
"사장 퇴진 투쟁..파업 7일째 기사 송고율 평소 30%선"
2012-03-21 17:48:24 2012-03-21 17:48:36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연합뉴스가 21일 주주총회에서 박정찬 사장의 연임을 확정함에 따라 노조와 전면대립이 불가피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지부장 공병설)는 주총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장 연임 저지’에서 ‘사장 퇴진’으로 투쟁수위를 한 단계 더 올린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당장 내일아침 출근 저지를 포함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사장이 거취를 정할 때까지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현재 파업 7일째를 맞고 있는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연쇄파장이 예상된다.
 
파업 이후 연합뉴스 기사 송고율은 평소의 30%에 그친 데다 이 수치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떨어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편집국 국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2009년 사장으로 취임한 박정찬 사장은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연합뉴스 사장 공모에 한 차례 더 지원해 연임에 성공했다.
 
노조는 박 사장 취임 이후 친정부적 기사가 늘면서 언론으로서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당했고, 박 사장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보도전문채널 ‘뉴스Y’ 개국을 밀어붙여 파행 운영을 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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