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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교조, 野 단일화 경선 불법 개입
관악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지원 나서
2012-03-19 10:53:26 2012-03-19 13:00:40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4.11 총선에 나설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원키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 개입한 정황이 뉴스토마토 취재 결과 확인됐다.
 
전교조는 경선을 이틀 앞둔 15일 오후 4시 15분 조합 소속 교직원들에게 “[전교조도움요청] 이정희 대표 지지율 민주당 후보 많이 뒤쳐짐. 설문 요청 선거법 위반 아님”이란 내용의 첫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했다.
 
정확히 10분 뒤인 4시 25분에는 “전화설문조사로 후보단일화 결정. 17~18일 실시. 관악구 아는 사람 전화 연락 해주시길”이라는 내용의 두 번째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 메시지 발송처는 전교조 공식 대표 전화번호(02.2670.9300)였다.
 
이는 정당 활동을 금지한 공무원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또 대량 문자 메시지 발송 자체 역시 현행법을 위반한 불법이라는 게 중앙선관위 측 설명이다.
 
통합진보당 핵심관계자는 18일 밤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 요청에 전교조 확인을 거쳐 사실 관계를 확인해줬다. 관계자는 “전혀 몰랐었다”며 “왜 이런 짓을 했는지…”라고 탄식했다.
 
전교조 측은 “(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시인했다.
 
한편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9일 오전 발표된 야권단일후보 경선 결과, 김희철 민주당 의원을 따돌리고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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