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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우리경제, 혁신 주도형으로 전환할 시기"
신성장동력·과학기술 선진화 추진 강조
2012-03-08 18:30:00 2012-03-08 18:3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가 '요소 투입형'에서 '혁신 주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산업과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고부가 서비스산업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중소·중견기업의 R&D 역량 강화 등 과학기술 선진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재완 장관은 8일 오후 6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미래포럼 제5기 미래경영 CEO과정 입학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이 만들어 가야 할 세가지 미래'를 제시했다.
 
박 장관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확대해 노력하는 국민들이 성공을 꿈 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과 공존을 통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의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과감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장관은 "역사는 얼마나 멀리 내다보고 준비하는지에 따라 승자와 패자를 갈라왔다"며 "미래를 읽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지난 1975년 코닥은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필름왕국이라는 현실에 안주해 결국 파산했다고 소개했다.
 
반면, 애플이 세계 1위의 기업이 된 것은 감성·콘텐츠 중심의 미래 트렌드와 소비자요구를 한 발 앞서 파악하고 이를 구현해 내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박 장관은 "기업뿐 아니라 국가 역시 미래를 대비하는 일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주요 선진국과 경쟁 국가에 비해 우리 정부의 미래 예측과 대비 역량은 다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정부는 오는 9월 '장기전략보고서'를 통해 미래 트렌드와 그에 따른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정책방향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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