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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야권연대, 원칙과 리더쉽이 성과 전제"
이정희 "언론노동자들 싸움 적극 지지"
2012-02-13 14:02:00 2012-02-13 14:02:1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3일 야권연대와 관련해 "후보조정의 문제는 원칙을 세우고 원칙과 지도부의 리더쉽 하에 진행될 때 성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협상기술적인 요인과 오해에 가로막혔다는 말씀보다, 지도부의 공식적인 테이블을 우선 열어서 협상기준과 함께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아직 민주당의 야권연대 원칙과 기준이 무엇인지 듣지 못했다"며 "보도에 나온, 민주당 일각에서 통합진보당이 과도한 의석배분을 요구했다는 식으로 야권연대 테이블이 구성되지 않은 것을 협상기술차원의 탓으로 이야기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연대는 단지 지역구 후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제한된 문제는 아니다"며 "더 중요한 것은 19대 국회를 어떤 국회로 만들 것이고, 우리 정치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다. 저희는 후보조정을 넘어서 야권연대를 제안하고, 야권연대는 가치연대가 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은 정치개혁, 재벌개혁, 노동개혁을 포함한 민생개혁 등을 연대의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또 이를 위해서 정책 공조, 후보조정 등 모든 것을 포함해서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테이블에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정희 공동대표는 "MB정부 4년, 민주주의가 질식당하고 있다"며 "견디다 못한 언론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서고 있다"고 MBC 노조의 총파업과 KBS 새 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 YTN 노조의 사장 연임 반대운동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에는 세 방송사 노조가 함께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를 만들었다"며 "국민일보 노조도 오랜 싸움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언론의 자유는 헌법 21조에 보장된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어떤 권력도 이를 침해하거나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MBC, KBS, YTN 언론노조를 비롯한 언론노동자들의 싸움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낙하산 사장의 퇴임과 침해된 언론자유의 복원, 부당한 해고자 복직에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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