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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2012-02-08 12:00:00 2012-02-08 12:00:00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펴낸 'KDI경제동향' 2월호에서 "12월 중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및 서비스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소비심리도 약화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KDI경제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음료 및 1차 금속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며, 0.9%감소했다. 보고서는 서비스업 생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1월(79.1%)에 비해 하락한 77.6%를 기록해 최근의 하락 추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DI 12월 중 민간소비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관련 심리지표도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9)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98를 기록했다.
 
경기종합지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선행지수는 건설수주와 종합주가 지수 개선에 기인해 소폭증가했다.
 
KDI는 고용에 대해 "12월 중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업률 및 고용률도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용상황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물가의 경우 "1월 소비자물가는 상품물가 상승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전월(4.2%)보다 낮은 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선진국 일부 경기 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등의 위험요인도 지속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은 일부 선진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저금리 기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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