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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대외 불확실성 높고 실물지표 부진"
2012-02-07 10:00:00 2012-02-07 10:53:32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유럽 재정위기와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라 한국경제는 광공업 생산·소매판매 등 실물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고용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 기대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생산·소매판매 등 실물지표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7일 밝혔다.
 
재정부는 12월중 고용시장에 대해 "서비스업·상용직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가 40만명 이상 증가하고 고용률(58.5%)·실업률(3.0%)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월중 소비자물가는 외식비 안정 등으로 근원물가 오름세가 둔화(3.6→3.2%)되면서 상승률이 3%대로 하락(4.2→3.4%)했으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에서 4.1%로 다소 상승했다.
 
12월중 광공업생산은 음료·철강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9% 하락했고,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이 부진했으나 교육업 등이 개선돼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2월중 소매판매는 기온하락에 따른 겨울용 의류 수요 증가로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는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1월 소매판매는 속보지표 동향 등을 감안할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소비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중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14.8% 증가했다.
 
또, 12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재정부는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생활물가안정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내수 기반 확충과 경제체질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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