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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여소야대 되면 초대형 비리 터질 것"
"깨끗하지 않으면 유능할 수도 없다"
2012-02-01 14:47:20 2012-02-01 14:47:2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31일 "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지금까지 터진 모든 것들을 능가하는 현 정권의 초대형 비리와 거짓말, 부패들이 또 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서 "여소야대 국회가 되는 순간 야권이 국정조사를 시작하고 특검을 도입하면"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특성은 나꼼수 표현에 따르면 국가의 수익모델화"라며 "이 문화는 이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어떤 문화적 본성이다. 지난 대선은 더럽지만 유능한 세력이 깨끗하지만 무능한 세력보다 낫다는 식의 왜곡된 도식이 지배했는데, 저는 깨끗하지 않으면 유능할 수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검 1, 2호를 묻는 질문엔 "(뭘 하겠다는) 공약을 자신 있게 하려면 4월 총선이 단지 야권의 승리를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야권의 연대를 확실히 이루었을 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며 "한나라당은 최악의 순간에, 코너에 몰려도 35% 내외의 지지를 받는다. 지금 일시적으로 민주당이 잘 나간다고 해서 그것이 총선 때까지 계속 간다는 보증은 없다"고 경계했다.
 
이어 "모든 전국 선거는 구조적으로 보면 여전히 한나라당이 유리하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경각심을 가지고 겸허하게 국민 앞에 서서 야권의 모든 역량을 남김없이 모은다는 자세로 임해주기를 저희는 기대하는데 좀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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