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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기은 "자율 경영 원년 될 것" 환영
2012-01-31 19:09:49 2012-01-31 19:09:50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정부가 31일  산업은행지주와 기업은행(024110)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하자 두 기관은 모두 "자율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산은지주 관계자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외 민간금융기관과 동등한 경쟁 여건 조성이 필요했다"며 "원활한 민영화를 위해서는 인력, 예산 등의 경영자율성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외국계 은행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공정경쟁의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상장 공공기관 중 민간회사와 완전 경쟁관계에 있는 기관은 기업은행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두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번 지정 해제는 경영자율권 확대를 위한 결정으로 책임자율경영의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방만 경영에 대한 우려와 관련 산은지주는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포괄적인 업무감독권을 가지고 있어 인건비 등 운영전반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며 "과도한 임직원 급여 인상, 복지향상 등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역시 "상장법인으로서 각종 규제를 받는다"며 "정부 역시 대주주 지분 행사를 통해 기업은행에 대한 관리감독 등 지배력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산은지주와 기업은행을 공공기관 지정 대상에서 해제했다.
 
정부는 산은지주의 경우 올 하반기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기은은 올해 안에 지분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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