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FOMC 제로금리에 일본은 '글쎄'..홍콩은 '활짝'
2012-01-26 15:50:29 2012-01-26 15:50:2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초저금리 유지 발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25일(현지시간) FOMC는 최소한 2014년까지 지금의 낮은 금리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침체된 글로벌 경제에도 힘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밴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ed)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취업 상태가 개선되지 않거나 인플레이션이 적합한 수준을 밑돌면 추가적인 통화 공급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국과 대만 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다.
 
◇ 日증시, 높아진 엔고 위험.. '약보합'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34.22엔(0.39%) 내린 8849.47로 거래를 마쳤다.
 
FOMC의 제로금리 유지 방안이 일본 시장에는 오히려 악재로 다가왔다. 미국의 초저금리가 엔화 강세로 이어져 수출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날 3개월여만에 최고점을 기록한 것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위축시켰다.
 
엔화 강세 우려에 대표적인 수출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소니(-1.38%), 파나소닉(-0.91%), 캐논(-0.71%) 등 전기전자업종, 혼다(-1.12%), 닛산자동차(-0.68%)등 자동차업종 모두 하락했다.
 
엘피다 메모리는 미국의 마이크론, 대만의 난야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67% 떨어졌다.
 
노무라 홀딩스(-2.10%),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0.86%) 등 금융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1조엔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란 소식에 5.45% 올랐다.
 
통신망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NTT 도코모도 0.57% 상승했다.
 
◇ 홍콩 증시, 연휴 마치고 활기찬 출발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9.44포인트(1.49%) 오른 2만409.81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첫 날 미국에서 전해진 호재가 홍콩 증시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에드워드 황 하이통 증권 전략분석가는 "미국과 유럽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잠잠해지고 중국이 유동성을 늘릴 것이란 기대가 앞으로 주가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마트에 장난감과 의류를 납품하는 이풍은 미국 호재에 힘입어 3%대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은 휴장 기간 중 발표된 애플의 실적 호조가 뒤늦게 반영되며 4.54%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유와 금속 가격 상승으로 중국 최대 에너지 수출기업인 시누크가 2%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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