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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노무현 이은 바보들의 행진 시작됐다”
“설 이후 박원순·김두관 입당 공식논의”
2012-01-18 15:35:44 2012-01-18 16:40:59
[부산=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는 18일 “바보 노무현의 뒤를 이어 작은 바보들의 행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오전 김해에 들러 노풍을 이끌고 부산 도심으로 진입한 발걸음 끝에서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진구 부전시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부산의 변화가 전국 판도를 뒤흔들고 한국 정치 지형을 새로 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부산은 노무현 열풍과 지역구도 타파의 진원지”라며 “또 한진중공업 사태와 희망버스에서 보았듯 경제민주화와 평등노동에 대한 열망이 모아져 시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이어 “국민은 다시 부산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바보들의 행진이 총선 승리를 향해 나아갈 때 부산시민의 힘이 뒷받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은 진행형”이라며 “더 큰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 설 연휴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를 공식적으로 만나 입당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제갈량이 동남풍을 일으켜 조조의 100만 대군을 이겼다”며 “우리에겐 지혜롭고 용맹한 불굴의 장수들이 있다. 이제 더 이상 부산·경남은 한나라당의 텃밭이 아니다”고 선언했다.
 
한 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지역 중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래시장 육성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 등 경제민주화 실현을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통합당의 유일한 현역인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김정길 전 장관, 김영춘 전 최고위원 등 부산 출마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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