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저가형 TV 경쟁이 점차 확산되면서 42인치 TV도 저가로 나와 1분만에 모두 판매되는가 하면 홈쇼핑도 적극적으로 저가형 TV판매에 나서는 양상이다.
대형 가전업체도 이 시장에 뛰어 들 기세다. 이처럼 가격의 거품을 제거한 TV의 인기 덕에 가격인하 요인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17일 오전 10시 '올킬 디지털TV 풀HD-LCD 42인치' 모델을 49만9000원에 30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하고 1분만에 완판시켰다.
국내 HDTV 전문 제조업체인 WCD에서 제조·판매하는 상품으로 42인치 사양의 풀HD 국내 LCD패널 채용하고 애프터서비스(A/S) 역시 전국 24개 대리점 망을 갖춘 전문센터를 통해 제공하는 등의 요인이 판매에 한몫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완판 이유는 이 같은 구성에 유통업계 처음으로 40인치 이상 대형 TV를 대형가전 업체의 비슷한 사양보다 30~40%, 여타 중소기업 제품보다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자 소비자가 몰린 것.
이전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32인치 LED TV를 , 11번가는 37인치 LED TV를 모두 49만9000원에 내놓았고 모두 완판 시켰다.
모두 기존 유명 가전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격 인하의 요인으로 연구개발비와 광고 등 프로모션 비용에 대한 비용 절감을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대형가전회사의 TV는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비와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광고비 등이 마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유통마진을 줄인 직접판매를 통해 이 같은 요소를 제거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을 30% 이상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비층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필요 없는 기능을 제거한 점도 가격 인하에 크게 작용했다.
최근 인기를 끈 저가형 TV들에는 스마트 기능과 3D 기능, 동영상 재생기능 등이 없어 이에 따른 부품 비용이 절감 된 것이다. 이는 주 소비층이 부가 기능을 선호하지 않는 40대라는 점을 TV 제작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유통 관계자는 "TV를 단순히 방송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구입하는 소비층이 많다는 것을 파악한 업계의 아이디어가 부품비 절감을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이것이 다시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판매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한편 모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현재 대형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 46인치 이상의 대형 TV를 100만원대에 출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동안 저가형 TV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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