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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기운받아 IT·바이오·대선株 급등 (마감)
기관, IT 위주로 2320억원대 순매수..3320억원대 프로그램 매물 소화
IT주, 실적 기대로 강세..하이닉스 7% 가까이 급등
바이오·대선 테마 '후끈'
"박스권 장세 지속..코스피 1800 초반 분할매수"
2012-01-02 16:33:29 2012-01-02 16:33:3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흑룡의 해' 임진년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가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0.63포인트(0.03%) 오른 1826.37로, 이틀째 상승했다.
 
기관이 IT(+2638억)를 중심으로 모두 2318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도 7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3318억원 어치 매물을 흘러 나왔고, 외국인은 1005억원 순매도했다.
 
의약품(+2.30%), 전기전자(+2.30%), 섬유의복(+1.56%)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2.02%), 보험(-1.98%), 전기가스(-1.78%), 통신(-1.45%) 등은 하락했다.
 
IT주가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임진년 첫 거래일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하이닉스(000660)는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고 경쟁사 위기로 인해 수혜가 예상된다는 인식이 퍼지며 6.83% 치솟았다.
 
제일모직(001300)도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5.45% 급등했다.
 
삼성SDI(006400)LG전자(066570), 삼성전기(009150)도 줄줄이 2~3% 올랐고, 삼성전자(005930)는 2.08% 올라 108만원을 다시 회복했다.
 
제약주도 골고루 급등했다. 현대약품(004310)이 9.09% 뛰어 올랐고, 부광약품(003000) 제일약품(002620), 우리들제약(004720), 종근당바이오(063160)가 6~8% 상승했다.
 
카지노주는 올해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던 카지노세가 2014년으로 늦춰지면서 주목받았다. 강원랜드(035250)가 3.31%, GKL(114090)파라다이스(034230)도 1% 내외로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현대위아(011210)가 4.56% 내려 하락폭이 컸으며, 동부화재(005830), 현대해상(001450), BS금융지주(138930) 등 금융주가 3~4% 나란히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6.61포인트(1.32%) 크게 오른 506.79로, 3거래일째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 5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4억원 순매도였다.
 
코스닥에서는 대선 테마와 IT주 열풍이었다.
 
안철수연구소(0538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5만98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요 언론들의 대선 지지율 조사 결과 안철수 서울대 원장의 지지율이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휴맥스(115160)휴맥스홀딩스(028080)도 안철수 원장과 창업주와의 친분이 알려져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박근혜 테마 중에서는 EG(037370)가 6.01% 급등했고, 비트컴퓨터(03285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의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의료기기 관련주가 강세였다.
 
메타바이오메드(059210)가 상한가에 안착했으며, 바이오스페이스(041830)가 3.3% 올랐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것이 한정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나우콤(067160), 인스프리트(073130)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는 솔브레인(036830), STS반도체(036540), 유진테크(08437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 IT주들이 6~8% 뛰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4원 상승한 1155.80원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800대 초반에서 분할매수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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