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연초부터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등골이 휘고 있다.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용·소액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서민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대문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자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2010년 12월 7.10%에서 2011년 11월 8.27%로 1.17%포인트 올랐다. 같은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7%에서 5.0%로 0.3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률로 보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16.5%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률인 7.3%의 두 배가 넘었다.
전년말대비 일반신용대출 금리 상승률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해 8월 12.1%, 9월 16.5%, 10월 15.8%, 11월 16.5%로 4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출액이 500만원 미만인 소액대출 금리도 2010년 말 6.65%에서 지난해 11월 7.18%로 0.53%포인트 올랐으며 상승률은 8%였다.
한은은 "지난해 가계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신용대출이나 소액대출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저신용자 위주의 고금리 소액대출이 늘어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대출은 특별한 담보가 필요 없기때문에 생활비 등 급한 돈이 필요한 저소득층이나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금리 인상에 따라 저소득·저신용 가계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1~3분기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가구(전국 2인 가구 기준)의 소득에서 이자비중은 2.5%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매년 1분기~3분기 기준 소득대비 이자비중은 2003년 2.4% 2004년 1.9%, 2005년 2.4% 2006년 1.9%, 2007년 2.0%,2008년 1.8%, 2009년 2.0% 2010년 2.1%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생계비 마련을 위해 소액대출과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부담이 증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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