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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드라기 입에 실망'..다우 0.84% ↓
2011-12-20 06:34:37 2011-12-20 06:36:1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는 김정일 국방 위원장 사망 소식에도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매입프로그램(SMP)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 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3포인트(0.84%) 하락한 1만1766.2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31포인트(1.17%) 내린 1205.35에, 나스닥지수는 32.19포인트(1.26%) 밀린 2523.14를 기록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ECB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영구적이지도 무한정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또 그는 "유럽에 대한 심대한 하방 리스크는 여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투심을 더욱 위축시켰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2000억유로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반영됐다.
 
미국의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최근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호재도 나왔지만 지수에 큰 힘이 되지는 못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6개가 하락 마감했다.
 
캐터필라는 지난 세달 동안 소매매출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약세장 속에서도 0.06% 올랐다.
 
금융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 너게 내렸고, JP모간체이스도 3.73% 하락 마감했다. 유럽발 악재에 노무라 증권이 미국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등했다는 점이 은행주에 부담이 됐다.
 
휴렛 팩커드(HP)도 2.75%, 인텔도 0.60%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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