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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EU회담 비관적 평가에 '우르르'..다우 1.34%↓
2011-12-13 06:36:09 2011-12-13 06:37:5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럽연합(EU) 회의 결과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연이은 부정적인 견해 발표에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2.87포인트(1.34%) 하락한 1만2021.3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72포인트(1.49%) 내린 1236.47에, 나스닥지수는 34.59포인트(1.31%) 밀린 2612.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26개 국가들이 재정통합에 합의했다는 호재는 오래가지 못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모두 지난 주말 정상회의에서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조치들이 나오지 않았다는 판단을 제시, 투심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EU 회담에서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대책이 제시되지 못했기 때문에 유로존에 가해지는 단기적인 압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 무디스는 "유럽 위기감이 여전하다며 내년 1분기 신용등급 수준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8개가 하락 마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올 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점은 IT업종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인텔은 이날 태국 홍수에 따른 공급 부족을 이유로 전망치 142~152억달러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언급으로 인텔은 4% 넘게 내렸다.
 
PC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2.01% 내렸고 IBM도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은행주들도 약세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가 6.11% 밀렸고, 씨티그룹도 5%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JP모간체이스도 3.44% 하락 마감했다.
 
상품시장 약세에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3.01% 내렸다. 셰브론도 1.13%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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