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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반짝 특수’에 그친 EU 회담..아시아 ‘울상’
2011-12-13 16:17:37 2011-12-13 16:19:1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평가가 몰린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EU의 신 재정협약 합의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렸지만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가 EU회담 결과에 잇따라 혹평을 내놓으며 유럽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가 희석됐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 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회의론을 제시했다.
 
피치는 “유로존 부채는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디스도 “EU 정상들은 부채 위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며 예정대로 내년 1분기 신용등급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日증시, EU 재정협약 혹평에 ‘하락’ = 일본 니케이255지수는 전일대비 101.01엔(1.17%) 하락한 8552.8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EU 정상들이 제시한 방안이 위기 해결에 불충분하다는 신용 평가사들의 발언의 영향으로 일본 증시는 전일의 상승폭을 하루 만에 잃었다.
 
유로존 우려와 함께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올 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사실역시 IT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소니, 파나소닉, 캐논이 각각 2.60%, 1.56%, 1.00% 하락했다.
 
신일본제철(-2.02%), JFE 홀딩스(-1.57%)등 철강주와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2.87%), 노무라 홀딩스(-1.50%)등 금융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 中증시, 유럽 침체에 내년 수출도 어둡..나흘째 하락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95포인트(1.87%) 떨어진 2248.59를 기록했다.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침체 여파로 내년 수출도 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왕 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이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며 “내년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당초 예측치인 3% 대에서 2% 선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에게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내몽고보토철강(-6.31%), 우한철강(-1.93%), 보산철강(-1.44%)등 철강주가 크게 떨어졌다.
 
상하이 자동차(-2.75%), 강회 자동차(-2.58%)등 자동차주, 유주석탄채광(-4.56%), 강서구리(-3.23%)등 광업주 역시 하락했다.
 
초상은행(-2.75%), 중국민생은행(-1.33%), 공상은행(0.24%)등 은행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 유로존 낙관론 빛 바래나.. 대만·홍콩 ‘동반 하락’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52.73포인트(0.76%) 밀린 6896.31로 장을 마감했다.
 
UMC(-2.79%), 난야 테크놀로지(-2.96%), 파워칩 세미컨덕터(-6.45%)등 반도체주는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AU옵트로닉스(0.38%), 한스타 디스플레이(-0.77%)등 LCD 관련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11분 현재 전날대비 140.88포인트(0.76%) 내린 1만8434.78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개발(-2.32%), 항륭토지개발(-1.96%), 항기부동산개발(-1.21%)등 부동산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중국은행(-1.77%), 동아은행(-1.43%), HSBC(1.25%)등 은행주도 하락 곡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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