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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문가 80% "유연한 대북정책은 불가피한 선택"
상의 전문가 의견 조사.."내년 남북관계 현재상황 지속될 것"
2011-12-13 13:22:14 2011-12-13 13:23:5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북한전문가 10명 중 8명은 최근 정부가 대북정책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의 '내년도 남북관계에 대한 전문가의견'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 전문가 117명 가운데 81.2%가 대북 유연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안보위험 완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답했다.
 
반면 원칙을 뒤엎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조치라고 답한 이는 10.3%에 그쳤다.
 
전문가들이 이처럼 정부의 대북 유연화 조치에 공감하는 것은 북한의 권력승계과정에서 추가도발의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대한상의는 해석했다.
 
남북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핵실험 등 안보리스크 대두(62.4%)를 가장 많이 꼽았고, 북한체제의 불안정성 증가(17.9%), 남북간 이질감 심화(11.1%)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상황이 지속될 것(51.3%)이란 의견이 개선될 것(41.9%)이란 답변보다 많았다.
 
아울러 북중 경제협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47.0%)이라는 의견이 긍정적(7.7%)이라는 의견보다 우세했다.
 
전문가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안정적 대화채널 확보(42.7%), 남북경협 재개(24.8%)와 인도적 지원강화(21.4%)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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