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KOTRA(사장 조환익)는 11일 '이슬람 금융 현황과 이용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세계 경제불황에서도 매년 15%이상 성장하는 이슬람 금융권과 협력하기 위해 우리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문화권은 종교적 이유로 이자를 얻을 수 없어 대신 수쿠크(Sukuk)라는 채권을 발행해 수익을 배분받고 있는데 현지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건설·플랜트 기업들이 이를 이용한다면 자금 조달에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슬람 금융은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보다 약 1.5%p가량 금리가 낮고(신용등급 AAA기업 기준) 담보설정이 필요 없어 자원개발 분야와 정보기술(IT), 바이오(BT) 등 자금사정이 충분치 못한 벤처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용이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벌써 현지의 주택건설사업자와 이슬람은행이 합작투자를 해 말레이시아 페낭(Penang)지역에 고급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정보통신기업인 인도삿(PT indosat Tbk)도 수쿠크를 발행해 약 1926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 외에 일본, 중국, 영국 심지어 이슬람권 국가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미국도 이슬람 금융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한철 KOTRA 아시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이슬람 금융기관들이 한국 기업들의 높은 기술 수준을 인정해 우리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은편"이라며 "이슬람 금융권이 금융자산규모만 7000억 달러가 넘는만큼 이 지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기적인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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