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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구 '망언'에 격분한 야당 "사퇴하라"
민주당·국민참여당·노무현재단 강력 반발, 사퇴 촉구
2011-11-30 10:38:19 2011-11-30 10:39:4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송석구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의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강력히 반발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 위원장은 지난 2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사저가 서울이 아닌 지방으로 가면 문제”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사저가 서울이 아닌 진영으로 가니 외로워서 죽은 것”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29일 김현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마사지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매도하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비뚤어진 인식이 경악스럽다”고 성토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송 위원장은 자신의 망언을 즉각 사과하고 사회통합위원장직의 임기를 채울 생각 말고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노무현재단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송 위원장도 망언대열에 합류했군요”라며 “김현 부대변인의 말을 재차 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일침을 가했다.
 
국민참여당도 같은 날 이종웅 상임부대변인 논평에서 “천인공노할 망언”이라며 격분했다.
 
이 부대변인은 “국민들의 가슴속에는 노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이 또렷하게 남아있다”며 “그런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이나 하는 인사가 무슨 사회통합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송 위원장은 사회통합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해당 망언에 대해 당장 국민들 앞에서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지난 2003년 11월 4일 동덕여대 총장으로 선임됐으나 교수협의회와 학생회측이 “비리재단에 의해 임명된 총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 학내분규 사태가 유발되자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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