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5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유럽발 악재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은 간밤 한 자리에 모여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시장에는 실망감을 안겼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본드는 필요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며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반대입장을 유지, 유로존 불확실성을 고조시켰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연이어 포르투갈과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했다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BB+'로 한 단계 조정했고, 무디스는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1'로 강등했다.
◇ 유럽發 위기감 고조..'하락 마감' =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축소,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일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일본 정부의 채무 감당능력이 의심된다"고 언급한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또 이날 발표된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17엔(0.06%) 하락한 8160.01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해운업종과 보험업종이 2%대 강세를 기록했고 전기가스업종도 1.28% 올랐다. 식료품업종은 1.4% 내렸다.
닌텐도가 3DS 판매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2%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캐논도 1.99% 올랐다.
은행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은 0.44% 올랐지만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1.01% 밀렸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SMBC닛코증권은 엘피다 메모리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엘피다 메모리는 7.88% 강세를 기록했다.
도쿄 전력은 4.06% 상승했고 주부전력도 1%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스탠 샤무 IG 마켓 투자 전력가는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여파는 독일까지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 "中 긴축책 이어질 것"..은행·부동산株 '하락' =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지앙 지안칭 공상은행 회장이 "중국 인민은행의 긴축 정책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점이 투심을 억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33포인트(0.72%) 하락한 2380.22에 거래를 마쳤다.
식품·음료업종(+0.89%), 방송·문화업종(+0.70%)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부동산업종이 1.54%, 전자업종이 1.02% 후퇴했다.
중국 증권보가 최근 주택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라는 내용을 보도하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2% 넘게 내렸다. 폴리부동산그룹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긴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은행주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공상은행이 1.40%, 상해푸동발전은행이 0.80%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초상은행도 0.78% 밀렸다.
에너지 관력주인 시노펙상해석유화학과 해양석유공정이 각각 0.86%, 2.61% 내렸다.
웨이 웨이 웨스트차이나 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긴축책의 미세 조성에 나서겠다고 언급했지만 기업들의 유동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며 "중국 정부 긴축책에 따른 기업 손실은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 끝 모르는 유로존 악재..대만·홍콩 '동반 하락'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79.87포인트(1.16%) 하락한 6784.52로 장을 마감했다.
철강업종은 2%대 강세를 기록한 반면 건설업종, IT업종, 제지업종은 1%대 내림폭을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18분 현재 전일 대비 199.35포인트 (1.11%) 내린 1만7735.72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항생은행이 1.81%, 동아은행이 1.17% 내리고 있다. 통신주인 차이나모바일도 0.74%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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