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7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유럽 재정 위기가 이탈리아, 그리스를 넘어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투심을 제한하는 모습이였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럽 위기가 해결되지 못할 경우 미국 은행들의 신용전망이 나빠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은 것도 악재였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는 꾸준히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수에 큰 힘을 주지는 못했다.
◇유럽發 악재에도 힘내는 日..'상승 마감' = 하락 출발 했던 일본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47엔(0.19%) 오른 847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소매업종과 의약품업종은 각각 0.51%, 0.45% 내렸다. 다만 전기가스업종과 증권업종은 2%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도매업종(+1.64%), 정밀기기업종(1.51%)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3대 대형은행인 미즈호 파인낸셜 그룹과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은 0.48% 올랐다.
통신주의 흐름은 부진하게 나타났다. KDDI가 3% 넘게 밀렸고 소프트뱅크도 0.29% 하락했다.
올림푸스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시장은 올림푸스는 당장 자금난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고 주가는 이날 1% 가까이 올랐다.
자동차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도요타 자동차가 1.54% 오른 반면 닛산 자동차는 0.58% 후퇴했다.
테케우치 신타로 토키오 마린&니치도 보험 매니저는 "일본 증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외부 악재에도 하락폭은 어느 정도 제한적으로 나타난다"면서도 "유럽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계속되며 일본 기업들의 실적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 中긴축 기대감 vs. 유로존 공포감..은행株 '↓' = 중국 증시는 유로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중국 내부 긴축 완화 기대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92포인트(0.16%) 하락한 2463.04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탈리아발 악재가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공포감에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내부적으로 중국의 내년 인플레이션이 5%를 하회할 것을 근거로 내년 상반기 중에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아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업종은 0.71% 올랐고 식품·음료업종도 0.10% 상승했다. 금융· 험업종(-0.97%)과 부동산업종은(-0.50%)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피치의 경고 여파에 은행주들의 움직임은 부진하게 나타났다. 화하은행이 0.94% 내렸고 상해푸동발전은행도 0.67%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인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은 4.94% 뛰었고 해양석유공정도 0.96% 상승했다.
폴리부동산그룹이 0.43%,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4% 넘게 밀렸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 투자 전략가는 "계속되는 유로존 부채 문제가 투심을 억제하고 있다"며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불확실성 여전..대만 '보합 마감'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전일 대비 0.29 포인트(0.00%) 보합인 7387.81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66.73포인트(0.35%) 내린 1만8894.17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행이 2%대 내림폭을 기록하고 있고 항셍은행과 홍콩중앙은행이 각각 0.67%, 1.04% 동반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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