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는 25일 "시장의 주택정책은 친서민 정책이 아니다"라는 권도엽 국토부장관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으면 서민 주택 공급에 지장이 있고, 결국 구매력이 떨어지는 서민들은 서울 밖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한바 있다.
이에 대해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은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려는 공공임대주택8만호 공급을 위해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함과 아울러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공급을 통해 서민주거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민 임대주택 공급 확대는 기본적으로 고령화와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가구 구조변화에 따라 중·소형 위주로 공급량을 늘려 서민주택수요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지난 24일 시가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시가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을 강제로 속도조절하고 있지 않고, 기본적으로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속도가 지연되고 있지만 서울시는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반시설 설치비 지원, 주민간 갈등조정 등 지원책을 마련해 원활히 추진 되도록 돕고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김 본부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정상적으로 원활히 추진돼 서민주거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기반시설 설치비 국고지원의 현실화와 임대주택 국고보조금 지원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므로 이를 정부(국토해양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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