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취약계층의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업자 위주로 운영돼온 '내일배움카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제4차 재정위험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 기회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직업능력개발사업 개선방안을 확정ㆍ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200만원 한도로 취약계층 직업 훈련생이 원하는 훈련을 선택해 받을 수 있게 된다. 취약계층에는 영세자영업자를 포함해 비정규직,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등이 대상이 된다.
아울러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기업 협력사 직원 등에게 적용했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혜택을 일반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은 대기업ㆍ사업주단체ㆍ대학 등의 양질의 훈련 인프라ㆍ컨텐츠를 활용, 협력업체 재직자에게 훈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229원이 투입된 바 있다.
이와함께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작업현장에서 일하면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직업 트레이너 지정, 관련 매뉴얼 작성 등을 위해 연간 700만원 한도의 훈련비가 지원되고, 학습조 운영과 학습시설 마련 등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사업을 위해 연간 2000만원 한도의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협의체(가칭, 직업능력개발 전문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산업계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규인력을 양성하고, 각 부처에 산재된 전문기술인력 양성사업을 연계ㆍ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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