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셀트리온, 상처는 아문다..시간이 걸릴 뿐
2011-11-15 11:32:14 2011-11-15 17:35:47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임상 성공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한 제품의 임상 성공 여부를 떠나 실적 의혹까지도 날려버리는 의미가 더 컸다.
 
지난달 13일 국내 한 언론 보도에서 실적 의혹을 제기한 지 거의 한 달 만이다.
 
의혹은 의혹으로 끝났지만 셀트리온에게는 숙제가 많다. 15% 가까이 밀려버린 주가도 그 가운데 하나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를 끌어내렸던 악재가 해소된 만큼 주가는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제품의 임상 발표, 승인과 판매 등 모멘템이 주가를 돌려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 잃어 버린 한 달
 
지난 달 13일 국내 한 언론 보도에서는 셀트리온과 판매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관계가 미심쩍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1809억원의 제품을 팔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은 972억원에 그쳤고, 실제 들어온 현금은 531억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측은 회계 규정상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일부를 장기선수금 항목에 기재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이날 셀트리온은 9% 넘게 밀리면서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10 ~ 11월 셀트리온 주가 추이
 
 
 
이후 한달 동안 주가는 추가 하락하며 3만5000원~4만200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셀트리온의 임상 성공 발표가 있던 지난 14일도 1%대 조정을 받았다. 15일은 4%대 상승하며 시장대비 선전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하락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다.
 
◇ 매수폭 제한..수급이 문제
 
셀트리온의 상승폭이 미진한 이유로 수급이 꼽힌다. 실적 의혹이 제기되기 전 셀트리온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30%를 웃돌았지만 전일 외국인의 보유지분율은 24%를 기록했다. 한 달간 약 6% 가량 줄어든 것. 기관도 이 기간 셀트리온에 대해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 양 매수가 유입되고 있기는 하지만 매수폭은 제한적이다.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이날은 드라마틱한 상승을 보이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신지원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결과 발표를 앞당기면서부터 임상 성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고, 전일 발표는 세레모니 성격 정도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 증권사 호평..오를 일만 남았다
 
증시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악재도 대부분 반영했고 이제 연이은 호재로 상승할 일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제 주목할 것은 허가라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CT-P13 에 대한 다국적 임상을 종료함에 따라 각국별 허가 절차에 돌입하게 될 예정"이라며 "지난 7 월부터 이미 비임상데이터 제출을 시작해 현재 국내 식약청 기준 및 시험방법 심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순조로운 진행을 가정 시, 오는 2012 년 2 분기 국내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약 72 여개국에 등록허가 및 판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바이오 시밀러의 본격적인 출시 이벤트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완료와 선제적인 제품 출시를 통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시장 선점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해외 증권사에서도 호평을 내놨다. 이날 JP모간은 "이번 성공으로 셀트리온은 첫 바이오시밀러 상업화로의 한 발자국을 떼었다"고 평가했다.
 
또 오리지널 약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대략 7조원 상당인데 오리지널 약보다 40% 싼 복제약을 내놓으면, 기존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가는 4만9000원~6만3000원 사이다. 투자의견은 대부분 '매수', 키움증권만이 시장수익률 상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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