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아이폰4S의 국내 출시일이 오는 11일로 확정되면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의 행보가 바빠졌다. 특히 국내 아이폰 도입 이후 처음으로 양사가 동시출시에 나서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돼 더욱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13개 국가에서 오는 11일부터 아이폰4S를 출시하며, 오는 4일부터 사전 예약가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은 아이폰4S 출시를 확정짓고 가격을 두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KT는 지난 2009년 11월말 출시된 아이폰3GS를 구입한 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한 보상대책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2년 약정 기간이 곧 만료되는 데다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만큼 아이폰4S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T는 올 연말까지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3GS를 반납할 경우, 반납한 단말 상태에 따라 4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구매 가격을 할인키로 했다.
기존 단말기의 약정이 남은 고객들은 '승계기변'을 통해 타인에게 잔여 할부금을 승계할 수 있으며, 이 때 승계 받은 사람은 잔여 할부금 중 3만원을 할인 받는다.
또 최근 6개월 평균 국내 음성통화료(요금할인 등 제외)가 3만원 이상인 고객이 올해 말까지 아이폰 4S로 기기변경 시 2만원에서 최대 6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KT와 아이폰4S 통시 출시를 통해 KT와 정식으로 맞붙는 만큼 프로모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아직까지 내부 의사결정과 애플 측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양사 모두 차별화된 네트워크 품질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KT는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 시스템으로 안정된 통화품질과 빠른 3G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고, 전국적으로 총 9만4000여곳에 이르는 와이파이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망에 '스캔'이라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속도를 두 배로 높이고, 초소형 기지국인 팸토셀을 연말까지 전국 1만2000여곳에 설치하고 6만2000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밖에 연간 30만원까지 보상하는 '폰 세이브 파손보험'과 파워블로거와의 1대1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1위 사업자라는 프리미엄이 있는 만큼 단순 할인혜택 등의 가격경쟁보다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맞서지 않겠냐"면서도 "소비자들의 어떤 선택을 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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