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가 자신의 투자 실패를 인정하고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는 투자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너무나도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나의 판단 실수로 핌코는 올해 부진한 운용성적을 기록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상당 기간 침체에 빠지며 채권 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나의 예상이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로스는 올 상반기 미 국채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그로스의 이와 같은 판단 실수로 핌코의 대표 펀드인 '토털 리턴 펀드'의 수익률은 1.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년간의 평균 수익률인 7.8%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핌코는 최근 미국 국채와 모기지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핌코의 9월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 규모는 전체 30%를 차지했다. 한 달 전에 비해 약 14%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모기지 채권 규모도 전체 3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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