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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 출시
2.0·2.4리터 에코텍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장착
2.0 모델 2185만~2821만원 2.4 LTZ 모델 3172만원
4일부터 사전 계약 돌입..11월중 본격 판매
2011-10-04 11:00:00 2011-10-04 18:18:08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Chevrolet)의 첫 글로벌 중형차인 '말리부(Malibu)'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한국지엠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전시관에서 '말리부'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가 11월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한국지엠 사장은 이날 신차발표회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세계 첫번째 시장"이라며, "말리부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안락한 실내 공간, 탁월한 핸들링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말리부'라는 차명은 부와 명예를 가진 유명 인사들의 고급 주거지역으로 잘 알려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지역명에서 유래한다. 말리부는 북미시장의 대표적인 중형차로서 1964년 데뷔한 이래 850만대 이상 판매돼 고급스럽고 안락한 중형 세단의 상징이 돼왔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8세대 말리부가 7세대에 걸친 북미 시장에서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7세대 말리부는 2007년 출시 이후 '2008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컨슈머 다이제스트(Consumer Digest Automotive)가 선정한 '가장 사고 싶은 차(Best Buy)'에 중형차로서는 유일하게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왔다.
 
또,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가 선정한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총 40회 이상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차다.
 
말리부는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카마로(Camaro)와 콜벳(Corvette)에서 얻은 영감을 패밀리 세단에 적용해,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웅장한 느낌의 듀얼 포트 그릴(Dual Port Grille)과 오토 레벨링 기능을 탑재한 HID(High-Intensity Discharge: 고휘도 방전) 헤드 램프, 전면과 후면의 대형 쉐보레 엠블럼, 두 개의 사각형태로 이루어져 스포츠카 카마로를 연상하게 하는 듀얼 테일 램프, 트렁크 중앙의 감각적인 보조 제동등과 범퍼 하단 양쪽의 리플렉터는 16, 17, 18인치 알로이 휠 및 18인치 블랙 포인트 알로이 휠과 함께 말리부의 강한 인상을 형성한다.
 
전장 4865mm, 전폭 1855mm로 타사의 경쟁차종에 비해 소폭 크지만 전고 1465mm로 상대적으로 낮아 볼륨감 있으면서도 안정적이다.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장점으로 웅장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과 GM이 특허를 보유한 '오스카(OSCAR)'라는 인체 모형의 3차원 마네킹 등 첨단장비를 통해 개발된 인체공학적 안락함과 뛰어난 정숙성을 꼽고 있다.
 
또 위 아래로 여닫는 7인치 넥스트 젠(Next Gen)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뒤로 숨겨진 6인치 깊이의 '시크릿 큐브' 저장 공간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은 실용적이면서 세련된 감각을 보여준다.
 
◇ 쉐보레 '말리부' 내부
 
안전성도 최고 수준이라고 한국지엠은 자부한다.
 
차체의 65%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으로 설계하고 동급 최초로 '차선 이탈 경고 장치'를 적용했다. 또 최첨단 전자식 주행 안전 제어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긴급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때 운전자가 발생시킨 유압보다 더 많은 유압을 각 휠에 전달해 제동거리를 단축시키는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BAS : Brake Assist System) 등 다양한 첨단 사양들을 적용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이처럼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 안전성, 정숙성에 비해 동력성능은 다소 미약하다.
 
말리부는 2.0 및 2.4리터 DOHC 에코텍(Ecotec) 엔진을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장착해 최고급 스포츠 세단과 같은 정교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2.0 가솔린 모델은 최대 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8.8kg.m/rpm을 내며, 연비는 12.4km/ℓ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으며, 2.4 가솔린 모델은 최대 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3.0kg.m/rpm, 연비는 11.8km/ℓ를 보인다. 차체가 커진만큼 국내 타 완성차업체의 경쟁차종과 비교할 때 동력성능과 연비는 다소 떨어진다.
 
말리부 2.0가솔린 모델은 (자동변속기) ▲ LS 모델 2185만원 ▲ LT 모델 2516만원 ▲ LTZ 모델 2821만원. 2.4 가솔린 모델은 (자동변속기) ▲ LTZ 모델 3172 만원이다.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사전 계약을 이날부터 실시하며, 선착순 3000명 중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에게 15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다. 또 사전 계약 후 차량 출고하는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500만원 상당의 미국 서부 말리부 여행상품권도 증정한다.
 
또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강남역 M 스테이지에서 대대적인 신차 발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쉐보레 말리부를 소개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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