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내복지기금을 이용해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지급하고, 과도한 성과급을 한해 두 번씩이나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의원(한나라당)을 비롯한 다수 의원들은 "인천공항공사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공사가 지난해 정관에도 없는 명목으로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금품이 1인당 평균 74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공사는 정관에 규정되지 않은 명절 등 기념품 명목으로 지난 2008년부터 총 33억9328만원의 금품을 지급해왔다"며 "지난 12월 감사원으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무리한 집행을 지적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많은 항목에 지급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변웅전 의원(자유선진당)은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인상 억제방침에 따라 임금을 올려주는 게 어려워지자 사내복지기금을 이용해 편법으로 임금을 올려준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규성 의원(민주당)은 "공사의 성과급 이중지급 행위는 계획적인 국민세금 착복행위"라면서 "중복 지급된 상여금 277억원은 전액부당이득금으로 신속히 환수조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2009년 12월 '임직원과 공항업무종사자 자녀들의 교육 환경 개선'이라는 명목 아래 설립한 인천하늘고등학교도 문제시 됐다.
변웅전 의원은 "학교 설립에 관해 국토해양부와 어떠한 공문도 오고간 적이 없고 항공정책과 실무진들과 구두 협의만 진행해놓고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자립형 사립고를 세운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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