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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금융공기업 민영화 서두르지 않겠다"
28일 국회 공기업특별위원회 출석
"금융시장 과도한 M&A 경쟁 바람직 안 해"
"신보·기보, 企銀 민영화 등 토론회 거쳐 결정"
2008-07-28 17:41:1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원석기자]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금융공기업의 민영화는 의견 수렴 등 공감대를 구축하면서 추진하겠다"며 "민영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 위원장은 28일 국회 공기업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정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구조조정 기업이 다수인 점과 시장 여건을 감안하면서 분산 매각해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최근 은행들의 산업은행 인수전이 가열된 것과 관련 과도한 경쟁은 자제할 것을 부탁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먼저 민영화 하면서 추가로 인수·합병(M&A)하는 길이 열려있다"며 "다만 금융시장의 환경이 열악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의 과도한 M&A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밝혔다.
 
전 위원장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통합 여부와 기업은행의 민영화, 한국개발펀드(KDF)의 설립 등에 대해 "모두 중소기업 지원과 연계돼 있다"며 "당분간 현행 중소기업 지원 체제를 과도하게 변경하지 않고 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위원장은 지난해 직원 연평균 보수 상위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이 6개나 들어있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공기업의 임금이 수익성이나 생산성 등을 볼 때 다른 업종보다 많지만 비합리적으로 높은 부분은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 --one21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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