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국민연금, 해외 술·담배·도박에 투자 급증
입력 : 2011-09-19 16:25:15 수정 : 2011-09-19 16:26:2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술·담배·도박 관련 산업에 대한 주식투자가 많다는 비판여론이 일자 국내투자를 줄이는 대신 해외 투자금액을 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술·담배·도박 관련 주식투자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 술·담배·도박 관련 투자가 감소한 것과 달리 해외 주식투자는 매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5년간 국내 술·담배·도박 관련 회사에 매년 2000억원에서 8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왔다.
 
국민들의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국민 연기금의 특성상 윤리적 문제가 대두되자 투자액을 줄여 2011년 6월 현재 16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투자를 줄이면서 해외 투자를 매년 2배씩 늘렸다.
 
실제로 2007년 3500만달러 수준이던 해외 투자는 2008년 6800만달러, 2009년 1억5000만달러, 2010년에는 3억5000달러, 2011년 상반기에는 4억70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의 술·담배·도박회사들의 직접 수익률은 변변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하고 있는 21개 회사 중 7개 회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현희 의원은 "한쪽에서는 술·담배·도박으로 인해 건강을 잃은 국민을 위한 사업에 세금을 쏟아 붓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이에 투자해 그 이윤으로 국민연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또 "국민연금의 재정 건전화도 중요한 문제지만 기금 운영상에서의 윤리성과 사회적 책임성 문제에도 신경을 써서 국민건강에 위해가 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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