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근로자의 실질임금인상률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00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명목임금은 월 27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
이에 반해 소비자 물가지수는 120.6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올라 전체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지난해에 비해 3.9% 줄어든 월 231만3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용근로자는 실질임금은 전년에 비해 6%나 줄어든 24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명목임금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 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이다.
한편 지난 7월 기준으로 취업자 수는 137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이 1361만4000명에 비해 1.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첫 직장 시작률(입직률)은 전년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한 4.8%, 이직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높은 4.9%로 일자리를 구한 사람과 직장을 옮긴 사람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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