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중소형 아파트 거주자들이 중대형으로 갈아타는데 드는 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아파트가 물량 품귀 현상을 겪는데 비해 중대형 아파트는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지역 일반아파트(재건축 제외)를 기준으로 중형(99㎡ 이상∼132㎡ 미만)에서 대형(132∼165㎡)으로 넓히는데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7472만원으로 지난 2007년 1월(3억3688만원)에 비해 6216만원 줄었다.
이 기간동안 중형아파트 가격은 평균 5억2407만원에서 5억3965만원으로 1558만원 올랐지만 대형은 8억6095만원에서 8억1437만원으로 4658만원 떨어졌던 영향이다.
또 중소형(66㎡ 이상∼99㎡ 미만)에서 중형으로 갈아타는 비용도 같은 기간 2억3825만원에서 1억9435만원으로 4390만원 줄었다.
경기 지역은 서울보다 갈아타기 비용이 더 감소했다.
중형에서 대형으로 갈아타는데 드는 비용은 지난 2007년 1월 2억7512만원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7447만원 감소한 2억65만원이다.
이는 중형 아파트값이 2522만원 하락한 반면 (3억4411만원→3억1889만원) 대형은 9969만원이나 (6억1923만원→5억954만원)떨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중소형에서 중형으로 갈아타는 비용 역시 1억5663만원에서 1억1316만원으로 4347만원 줄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의 최근 5년간 시세를 분석해보고 20~30% 매매가가 떨어진 단지나 급매물로 같아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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