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태국의 조기총선이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태국 금융 시장이 정치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표출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방콕 외환시장에서 바트화 가치는 장중 1.2% 상승한 달러당 30.45바트를 기록하며 2008년 2월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태국 증시는 장중 4% 이상 급등했고, 태국 5년물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118.5로 지난 5월20일 이후 가장 낮아졌다.
새 정부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도 크다. 잉락 친나왓 대표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을 짓고, 치앙마이에서 나콘라차시마, 후아힌, 라용을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포퓰리즘 공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새 정부의 공약인 최저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욱 높이고, 금리 인상압박과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늘릴것이란 분석에서다.
최근 태국 상무부는 식품값 급등으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를 기록했다.
라훌 바조리아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최저임금과 소비지출을 늘린다는 정부의 계획은 성장률을 높이겠지만 인플레 위험도 가중 시킬 것"이라며 "이는 태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차드 한 하나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대표는 "물가와 바트화 상승은 태국 경제의 이중고가 될 것"이라며 "이는 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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