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조금 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끝난 외환은행 임시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이사회는 주당 1510원씩, 총 9738억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외환은행 지분 51%를 보유중인 론스타는 이번 중간배당으로 4968억원을 챙기게 됩니다.
지난 2003년 론스타는 외환은행에 약 2조원을 투자했습니다.
오늘 중간 배당까지 합쳐 론스타는 그간 지분매각과 배당을 통해 약 3조3000억원을 벌었습니다. 여기에 하나금융과 체결한 매각계약대금 4조7000억원을 합하면 약 8조원으로 투자원금 대비 약 4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 됩니다.
금융권에서는 강제매각으로 지분을 내놓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론스타가 두려운 나머지 중간 배당을 과도하게 챙겼다는 해석입니다.
법원이 론스타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리면 현재 갖고 있는 지분을 강제로 팔아야 하는데 주가가치가 하락하는 것 등을 두려워해 무리하게 중간배당을 결정했다는 겁니다.
한편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은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을 불러 고액배당을 자제를 권고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번 배당을 두고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승인 결정을 늦춘 금융당국에 대한 비판도 커질 전망입니다.
또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조금 전 론스타가 가진 외환은행 주식을 담보로 1조5000억원의 대출을 결정했습니다. 양쪽의 계약관계가 여전히 유효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과 론스타 측에 자금을 댄 투자자들의 자금 상환용도로도 해석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