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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필리핀 세부에 200MW 발전소 준공
7월초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반납 여부 결정
2011-06-27 14:04:14 2011-06-27 14:05:15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전력이 필리핀 세부에 200MW급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번에 착공한 세부발전소는 한전이 해외발전사업 프로젝트 중 최초로 시도하는 상업발전소로 연료조달과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한전이 책임지고 운영하게 된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27일 필리핀 세부시에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세부발전소 준공으로 고용창출과 투자 유치로 비사야스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부발전소 준공으로 한국전력은 필리핀 발전설비의 총 14.7%인 2050MW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이날 아키노 대통령은 "세부발전소 건설을 통해 필리핀의 전력 사정이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전력과 더욱 긴밀한 협조와 투자를 당부했다.
 
세부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건설을 담당해 약 1억달러의 수출 시너지효과도 창출했다.
 
한전은 필리핀 현지 전력회사(SPC)와 공동으로 합자회사(KSPC)를 설립했으며, 한전이 76%의 경영군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내달 24일까지 반납해야하는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는 다음달초께 연장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난 1월24일부로 종료된 말라야 발전소 계약이 6개월 연장돼 유지·보수 계약이 진행되고 있지만 연장 계약 주도권이 한전에 있는게 아니라서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말라야 발전소는 650MW로 내달말 반납하게 되면 한전이 담당하는 필리핀 전체 전력공급이 현재 2050MW(14.7%)에서 1400MW(10.1%)로 줄게 된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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