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진행: 임효주 기자
출연: 안승현 기자
앵커>최근에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이 급물살을 타면서 경제뉴스에서 헤지펀드란 용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라는 용어는 어떻게 보면 좀 친숙할 정도로 널리 알려졌는데요. 국내에서는 헤지펀드가 허용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개념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헤지펀드에 대해 안승현기자가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안승현기자.
기자>네 안승현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헤지펀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헤지펀드는 어떠한 경우에도 수익을 남기는, 그러니까 절대수익을 목표로 설립된 투자자본을 말합니다. 주로 조세회피지역에 설립되는 경우가 많고 투자 대상이나 국가 투자방법등에 있어 일반 펀드에 비해 굉장히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죠.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 3000개 정도의 거대 헤지펀드들이 활동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쉽게 접하는 펀드들보다는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처라고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
헤지펀드의 이 hedge라는 단어는 금융투자 시에 위험을 회피하거나 분산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좀 더 안전한 투자를 위해 취하는 방법들을 헤지라고 하는 것이죠.
그럼 이 헤지펀드는 위험을 회피하는 아주 안전한 펀드라는 의미가 되는데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는 좀 다르죠? 헤지펀드 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것이 있습니다. 최근에 방송됐었던 드라마 ‘마이더스’나 다른 외국 영화에 등장하는 헤지펀드는 거대자본을 앞세워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개미들을 울게 만들거나 멀쩡한 회사를 집어삼켜 분산 매각한다던지, 심지어는 시세 조작도 서슴지 않는 아주 위험한 국제 금융시장의 ‘악의 축’처럼 묘사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미지대로라면 헤지라는 이름을 어울리지 않겠죠. 물론 조금 전에 열거한 일들은 일부 실제로 헤지펀드들이 하기도 합니다만 헤지펀드들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을 보면 이 헤지라는 이름이 왜 적합한지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투자방법은 바로 차익거래입니다. 차익거래란 것은 현물과 선물간에 일시적인 차익이 생겼을 경우 여기에 투자해 단기에 수익을 남기는 방법이죠. 간단하게 설며드리자면 금 가격과 금 선물은 이렇게 대강 같은 흐름을 보이는데요. 일시적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 두 가격의 차이가 벌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럼 헤지펀드들은 위를 팔고 밑을 사는 겁니다. 이런 일시적인 불균형은 금방 복구가 되기 때문에 아주 안전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무위험 차익거래 라고 합니다. 대신에 안전한 만큼 수익도 작겠죠.
그래서 헤지펀드들은 레버리지를 최대한 일으켜서 수익을 극대화 시킵니다. 레버리지는 지렛대를 말하죠. 자기 자본은 작더라도 최대한 차입을 통해 순간적인 덩치를 키워 막강한 자본력을 발휘 하게 하는겁니다.
헤지펀드 자금이 10억달러다. 그런데 990억달러의 레버리지를 일으키면 이 헤지펀드는 순식간에 1000억달러의 힘을 발휘 하게 되겠죠. 작은 수익을 남기지만 아주 안전한 무위험 차익거래에 헤지펀드에 1000억 달러를 쏟아 붓게 되면 수익폭이 작더라도 실제로 얻는 수익은 아주 커지겠죠. 이게 바로 헤지펀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방법입니다.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키다 보니 위험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안전한 차익거래에 투자하기 때문에 바로 위험을 회피한다는 뜻의 헤지라는 말이 붙을 수 있는 겁니다. 또 헤지펀드는 투자대상을 주식이나 채권등을 한정하지 않습니다. 부동산이던, 외환이던, 기업이던 다양하게 투자하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크더라도 헤지펀드는 다른 곳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주식시장에 국한된 다른 펀드들에 비해 시장 상황이 악화 됐을 때 수익률에 대한 위험분산이 되는셈이죠? 그래서 역시 헤지라는 이름을 붙일 자격이 되는 겁니다.
최근에 국내에서 최근에 헤지펀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특히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헤지펀드 도입을 위한 핵심 조직을 분리 해서 별도의 헤지펀드 전문 조직을 따로 구상하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40조원이 넘을 것이란 헤지펀드 시장이 이제 우리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약 4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최근 헤지펀드 최소 가입 금야을 10억원에서 크게 양보해 5억원을 낮췄다고 합니다. 어떠세요. 그래도 많이 비사죠? 오늘은 헤지펀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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