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펀 펀드)'정기예금 + ∂’ 수익률 내는 해외채권형펀드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앵커 : 오늘은 어떤 펀드를 소개해주실 건가요?
 
기자 : 네. 오늘은 은행 이자 +알파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해외채권형펀드를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앵커 : 해외채권형펀드는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인가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주식형펀드와 다르게 채권형펀드는 운용 대상에 주식이 포함되지 않는 펀드입니다.

 

채권이나 채권 관련 파생상품에 자금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를 채권형펀드라고 하는데요. 해외채권형펀드는 해외 국가나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만기가 따로 없고 환매도 자유롭다는 게 특징입니다.
 
앵커 : 채권은 주식보다 안정적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요. 해외채권형펀드도 마찬가지인가요?
 
기자 : 네. 채권펀드의 가장 큰 장점이 투자위험이 적다는 것입니다.

 

해외채권형펀드도 마찬가지인데요. 위험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익성은 주식형펀드에 비해서는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저금리기조가 유지되면서 채권가격이 올라 은행 이자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투자 위험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면서 위험도 적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 네. 요즘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인데 안정적이면서 수익률도 은행보다 높다니 꽤 괜찮은 상품 같습니다. 그런데 해외채권형펀드라고 하니까 광범위한 느낌이 듭니다. 외국도 꽤 많은 국가들이 있는데요. 특히 어느 지역이 좋습니까?
 
기자 : 네. 수익률로 따질 경우에는 이머징마켓의 수익률이 높은 편입니다. 발전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익률도 높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만큼 위험하기도 합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신건국 과장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앵커 : 네 그렇군요. 그런데 왜 갑자기 해외채권형펀드가 주목을 받게 된 겁니까?
 
기자 : 네. 해외채권형펀드는 월지급식펀드가 뜨면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월지급식 펀드는 노후 생활자금 용도로 쓰기 위해서 펀드에서 일정금액을 지급받는 펀드입니다.

 

노후 대비 목적인만큼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하기 때문에 주로 채권형펀드가 월지급식펀드로 쓰이고 있습니다. 또 같은 채권형펀드라도 국내보다는 해외가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인기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 네 자금 추이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해외채권형펀드에서 각각 1631억원, 2590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3월부터는 자금이 순유입세로 돌아섰습니다.

 

3월에 317억원, 4월 3501억원, 5월에 6120억원이 유입됐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이 기간 꾸준히 자금이 유출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 네 자금이 특히 5월에 많이 들어왔네요.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수익률은 어떻습니까?
 
기자 : 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채권가격이 높아져서 수익률이 괜찮게 나왔습니다.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그래프를 보시죠.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해외채권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0.57%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가 같은 기간 0.09%를 기록한 것에 비해 높습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0.76%로 해외채권형펀드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해외채권형펀드의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79%, 4.78%를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해외주식형펀드가 각각 -0.95%, -1.54%를 나타낸 것에 비해 높습니다.

 

국내채권형펀드가 3개월 1.93%, 6개월 1.64%를 기록한 것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장기적으로도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별펀드로 보시면요.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인 펀드 중 ‘산은삼바브라질 자[채권]C 1’펀드가 연초이후 9.04%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다음은 ‘미래에셋맵스브라질멀티마켓자H 종류A’펀드가 7.0%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해외채권형펀드 투자할 때 유의할 점은 없나요?
 
기자 : 네. 해외채권형펀드가 지금까지 높은 수익을 냈던 것은 저금리기조 덕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달 양적완화조치가 종료되고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도 금리가 인상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내려갑니다. 따라서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 역시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또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는 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유의점과 향후 전망까지 현대증권 김용희 연구원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기자 : 네 오늘은 해외채권형펀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투자 위험이 적으면서도 은행이자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분산투자 용도로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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