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돌연' 리비아 사태 적극 개입
2011-06-08 08:28:1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지금껏 관망세를 보여왔던 중국이 적극적인 태도로 자세를 바꾸면서 리비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 외교관이 리비아 반군의 거점지인 벵가지를 방문, 반군 국가위원회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 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투자 업체들의 현황과 리비아 현지 내 인도주의적 상황을 파악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또 무스타파 압델 잘릴 반군 국가위원회의 위원장을 만나 반군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측의 이같은 행보는 앞서 카타르 주재 중국 대사가 도하에서 리비아 반군 수장과의 접촉 이후 성사된 것이다.
 
아울러 압둘 아티 알 오베이디 리비아 외무장관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특사 자격으로 7일~9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훙 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그는 양 제츠 중국 외교 장관과 회동을 갖고 리비아 내전 사태에 대한 정치적 해결점을 모색할 계획이다.
 
훙 대변인은 또 "리비아 문제는 리비아 국민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중국은 리비아 국민의 자주적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오주구이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정치적 수단을 통해 리비아가 휴전을 비롯한 궁극적 해결에 도달할 수 있도록 중국이 국제 사회의 강력한 해결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 같은 중국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대해 향후 리비아 사태 전개 방향에 상관 없이 중국이 개입할 여지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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