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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정상화 뱅크, 부실채권 6월까지 1조 매입
내년 상반기까지 총 2조5000억원
"저축은행PF부실은 점진적 정상화 방법 모색할 것"
2011-05-25 15:18:1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은행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매입하는 'PF 정상화 뱅크'가 오는 6월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총 2조5000억원을 매입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합자산관리(UAMCO, 유암코)와 참여 은행들이 실무 작업반을 구성해 'PF 정상화 뱅크' 설립을 위한 세부사항들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PF 정상화뱅크는 유암코가 펀드운용자(GP)로, 7개 은행이 펀드투자자(LP)로 참여하는 사모투자펀드(PEF) 형태로 설립된다.
 
매입대상은 시공사가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와 같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사업장 가운데 은행권 채권이 75% 이상인 사업장에 대해 참여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PF 부실채권이다.
 
유암코와 7개 은행은 자본 8000억원, LP차입 428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을 분할납입 방식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은행은 분기별로 7000억원을 내게 된다.
 
PF 부실채권의 시장가격이 채권원금의 40~50% 수준으로, 1차 PF 정상화 뱅크는 오는 6월 1조원 규모의 PF 부실채권 매입을 시작으로 2~3차례에 걸쳐 PF 부실채권을 내년 상반기까지 2조5000억원 가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현재 은행들이 제출한 매각희망자산에 대해 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6월 중순까지 매각대상 자산과 매각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7개 시중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논의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없진 않겠지만 순항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은행별로 구체적으로 어느정도를 출자할지는 논의중에 있으며, 부실채권 보유나 매각대상 규모를 감안해 2~3개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저축은행 PF부실채권과 관련해 정 국장은 "저축은행 PF의 경우 브릿지론 중심으로 돼 있고 정상화 될 수 있는 부분이 은행권에 비해 현실적으로 많지는 못하다"며 "1차적으로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관리하는 구조조정 기금을 통해 해결하고 점진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6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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