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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동주택 가격 전년比 2.7% 하락
부동산경기침체 대출규제, 개발계획 취소가 원인
지방, 실수요 중심으로 가격 상승
2011-04-28 14:22:5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수도권의 올해 공동주택가격 총액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가격 공시'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가격 전국(1033만호) 총액은 지난해(4.9%증가) 대비 전국 평균 0.3% 증가한 1569조원으로 나타났다.
 
계속공시주택 총액은 5조원 증가했고, 신규 공시액은 약 75조원이 발생했다.
 
전체 16개 시도 중 경남, 부산, 전남을 포함한 광역시와 시·군은 9.4%증가한 반면, 수도권은 2.7%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3.9% 하락에 이어 경기 3.2%, 서울 2.1% 씩 총액이 내려갔다. 나머지 13개 시도 공동주택가격은 모두 상승했으며 이중 경남(17.8%), 부산(15.6%), 전남(12.9%) 등이 크게 상승했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 182개 지역 공동주택가격은 상승했다.
 
특히 경남 김해시(33.6%), 부산 사상(31.9%), 부산 사하(23.3%) 등은 눈에 띄게 총액이 올랐지만 인천 중구(-10.4%), 경기 과천시(-7.8%) 등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하락 원인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대출규제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인 것으로 풀이되다.
 
또, 보금자리주택의 공급, 재건축(재개발)사업과 개발계획 취소 및 지연 등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규모(전용면적)별로는 85㎡이하 주택은 0.9~2.8% 상승, 85㎡초과는 1.8~2.7% 하락 했
고, 가격별로는 2억원 이하의 2.3~6.5% 상승한 반면 2억원 초과는 1.8~3.2% 가격이 내려갔다. 실수요자 증가로 중소형 주택 거래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시대상 공동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839만호(81.2%), 다세대주택 149만호(14.4%), 연립주택 45만호(4.4%)로 나타났다.
 
이중 전용면적 85㎡이하가 86.3%(892만호)로 대부분이었으며, 85㎡초과는 13.7%(141만호)다.
 
한편, 국토부는 금년 이번에 조사된 주택가격을 29일 공시한다. 전국 251개 시·군·구 역시 같은 날 397만호의 개별단독주택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해당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3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 가격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열람 기간 안에 각 시·군·구에 비치 된 이의신청서를 작성, 직접 또는 팩스와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Fax. 02-503-7331)나 한국감정원 본·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공동주택 관련 문의는 한국감정원 콜센터(1661-7821), 개별단독주택은 해당 시·군·구에 하면 된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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