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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매출 18.2조·영업익 1.8조..안정적 성장
IFRS도입 이후 첫 실적 발표..당기순익 1.9조
"지분법·금융이익 증대..안정적 이익 증가세 실현"
2011-04-28 14:01:26 2011-04-28 19:14:11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현대자동차가 1분기에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그랜저 등 신차효과에 따른 양적 성장과 해외시장 평균판매단가상승 등 질적 성장 외에 금융부문 이익증대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005380)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국제회계기준이 처음 도입된 1분기동안 전년동기대비 21.4% 늘어난 18조23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증가한 1조8275억원으로 10.0%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46.5% 늘어난 1조876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동의 정정불안과 유럽발 재정위기, 일본 대지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여건에도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을 이뤘다"며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의 신차와 전략차종을 적시 투입해 판매확대와 수익성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의 판매는 91만9130대로 전년동기(84만2029대)대비 9.2%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와 엑센트 등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판매증가세를 보였던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0.8% 줄어든 16만6664대에 그쳤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아반떼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국내생산수출 24만3935대, 해외생산 판매 50만8531대 등 전년동기대비 11.6% 늘어난 총 75만2466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전년 동기 대비 달러 2.2%↓, 유로 2.3%↓)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제품믹스 개선과 더불어 할부금융시장 성장에 따른 국내외 금융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18조 23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을 통한 제조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포인트 줄어든 77.2%를 기록했지만, 판매호조에 따른 영업부문 비용 증가로 지난해보다 10.8% 늘어난 2조3294억원로 집개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6% 늘어난 1조 8275억원을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8.4%)보다 1.6%포인트 오른 10.0%를 달성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미국과 중국 등 해외공장과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9%, 46.5% 증가한 2조 4646억원, 1조 876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연결 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으로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기존 95개사에서 74개사로 변경됐고 기아차(000270), 현대하이스코, 현대위아(011210), 현대다이모스, 현대파워텍, 기타 종속회사 등 총 21개사가 감소하였다"며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투명한 기업정보를 제공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주주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분기에 자동차 부문에서는 품질 경영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가치 향상 노력에 힘입어 양적 질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고, 금융부문에서도 자동차 수요 회복세와 할부금융시장 성장에 따른 국내외 금융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390만대 달성과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확보, 사회공헌·동반 성장 강화 등 2011년 경영 중점과제로 내걸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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