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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시대 투자 대안은 '저인플레 국가'
외환 안정성 높은 국가나 자원부국에 관심 둬야
2008-07-01 10:19:0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진선기자]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저(低) 인플레이션 국가와 외환 안정성이 높은 국가, 자원부국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국제유가를 대표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최대의 위험요인으로 떠올랐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시장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시점에서 약한 인플레이션(soft inflation) 국가는 경제 펀더멘털의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대안시장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 인플레이션 국가로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 노르웨이, 포르투갈, 캐나다,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을, 신흥국중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대만, 말레이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폴란드, 바레인, 요르단 등을 꼽았다.

곽 연구원은 베트남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터키 등은 급등하는 물가수준으로 경제성장 자체도 크게 위협받는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그는 또 과거 남미와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외환보유고 소진과 단기대출의 과다현상, 경상수지 적자 등이 외환위기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외환 안정성이 높은 국가들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시장위험을 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외환 위기 청정지대'로 표현하는 한편,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신흥시장에서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러시아, 이스라엘 등이 안정성이 확보된 지역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994년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사이클 강화국면에서 주가반응도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부국이 월등히 앞서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 저 인플레이션과 외환 안정성, 자원부국 등을 모두 충족하는 국가로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브리질, 러시아 등을 꼽았다.


뉴스토마토 이진선 기자 js48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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