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지난달 주요 백화점들이 의류 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3월 전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7%(기존점 14.8%)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본격적인 등산시즌을 맞아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고 루이비통과 샤넬, 프라다 등 해외명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또 본격적인 혼수 시즌을 맞아 혼수 및 예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대형가전과 식기, 홈패션 등 리빙패션 상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아웃도어 39.6%, 대형가전 34.4%, 해외명품 33.4%, 스포츠 30.7%, 식기 28.7%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봄을 맞아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등 나들이 관련 의류 판매가 40% 이상 늘었고, 구두와 스카프 등 봄신상품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아웃도어 41.7%, 스포츠의류 41.5%, 명품 28.9%, 영패션의류 23.4%, 잡화 22.7%, 남성의류 18.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점퍼류 등 봄신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1%(전점 기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3월 초부터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점퍼, 코트 등의 판매가 지속되면서 여성의류가 전년 대비 21.3%, 남성의류는 25.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이 전년 대비 46.9% 증가했고, 스포츠 의류가 30.2%, 골프의류가 18.1%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봄 시즌 상품도 인기를 끌어 자외선차단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높게 나타난 화장품이 전년 대비 35%, 스카프,선글라스 등 잡화류 매출이 전년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전이 전년 대비 47%, 가구는 25.3% 늘어나는 등 웨딩 시즌을 앞두고 혼수 관련 상품매출도 급증했다.
강신주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3월에는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겉옷 위주의 의류 판매와 아웃도어 등 나들이 관련 상품의 판매가 동시에 일어나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며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4월에도 관련 상품의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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