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신기술 도입을 장려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우리나라 전체가구 67%에 달하는 케이블TV가입자의 디지털전환을 촉진, 디지털방송의 조기 정착을 목적으로 '유선방송국 설비 등에 관한 기술기준' 규제완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규제가 완화되는 유선방송 기술은 ▲ 상향주파수대역 확대 ▲ 하향주파수대역 확대 ▲ 고효율영상 압축방식인 MPEG4 도입 등이다.
방통위는 케이블TV가 상향주파수대역을 지금보다 확대하면 영상전화, 온라인 게임 등 양방향 디지털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향주파수대역마저 확대하면 케이블TV가입자가 초고속인터넷(100Mbps)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 방통위의 설명이다. 현 케이블TV기술기준은 가입자의 14%정도만 초고속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술기준이 개정되면 영상의 고효율 압축방식인 MPEG4(Moving Picture Experts Group 4)가 기존 MPEG2 방식을 대신, 케이블TV가 고화질방송으로 부족해진 채널 확장도 쉬워진다. 새로 도입될 MPEG4는 케이블TV의 기존 MPEG2 방식에 비해 2배가량 압축효율이 높다.
차양신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올 하반기에 도입될 IPTV 일정에 맞춰 케이블TV 기술규제완화를 추가로 검토하겠다"며 기술기준 개정시 관련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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