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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트위터 정치적 영향력, 더욱 커진다“
2011-03-11 16:00:3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여론형성 수단으로서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트위터는 일종의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고, 정치적 담론이 이뤄지는 공간”이라며 “이에 따른 정책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트위터를 “140자 단문서비스로서 여타 소셜미디어에 비해 정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온라인 정치담론을 만드는데 유용한 매체”로 정의했다. 비록 140자로 분량이 제한되긴 하지만 하이퍼링크를 활용한다는 점은 이를 충분히 보완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본 결과 트위터 이용자들이 여타 미디어 이용자들에 비해 정치적인 관심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6.2 지방선거 동안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며, 대중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투표인증샷 열풍’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트위터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정치적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신속하게 정보가 확산되고 담론들의 내용이 가볍다는 것은 정치적 의사소통의 수준 저하나 잘못된 정보의 유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참여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사회적 참여가 기존의 제도와 상충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대응방안 역시 요구된다”며 “프라이버시 보호체계 혹은 가이드라인도 그 어느 때보다 이용자 중심에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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