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림기자]아시아 주요 증시가 주말 미국발 악재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말 미국 증시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금융기간의 부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 마감했다.
◆중국= 중국 증시는 전주말 3% 이상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와 지난 주말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가 중국내 휘발유 등 기름값 인상 이후 더욱 강력한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투자 심리를 위축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32포인트(-2.52%) 내린 2760.42로 거래를 끝냈으며 상하이 B지수와 심천 B지수도 각각 1.65%, 0.08% 하락했다.
여기에 기름값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증시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시가총액 1위인 페트로차이나는 3.2% 하락했다. 시노펙(중국석화)은 8.9%, 중국상업은행과 핑안보험은 각각 3.6%, 3.3% 내렸다.
한편 씨티그룹에 따르면 올들어 6월 중반까지 중국 본토증시에서 27억8000만 달러의 외국인펀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일본= 일본 증시는 미국발 악재와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기업체감경기지수(BSI)가 사상 최악을 기록한 충격으로 3일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61엔(0.61%) 하락한 1만3857.47엔, 토픽스지수는 8.81엔(0.7%) 빠진 1347.93엔에 마감됐다.
3일 연속 하락세는 지난 4월 8~10일 이후 2개월반 만에 처음이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탓에 자동차주는 일제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1.85%)와 스즈키자동차(-2.60%),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덴소(-2.5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미쓰비시 부동산(-4.21%)은 콘도미니엄 분양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에 6주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한편 도쿄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정도의 자금력을 지닌 은행부문 시가총액 1위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1.69%)은 이날 발표된 BSI의 사상 최악의 기록으로 금융주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반면 산요전기(+3.01%)는 일본 정부가 태양전기시스템 사용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분기(4~6월) 기업체감경기지수(BSI)는 15.2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대만=대만지수는 반도체주가 혼조세를 보이고 LCD관련주는 하락한 가운데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주말 대비 25.95 포인트(0.33%) 하락한 7,876.49을 기록했다.
1%대의 낙폭으로 출발한 증시는 하락폭을 줄이면서 장중 한 때 상승반전 하기도 했지만, 장중후반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소폭하락으로 마감했다. TSMC(+0.63%), 모젤바이텔릭(+2.42%)이 상승했고, 난야 테크놀로지(-2.03%), 윈본드 일렉트로닉스(-3.40%), 청화픽처튜브(-4.37%) 등이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급등하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기업의 1분기 실적 악화를 야기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이날 증시에 반영됐다.
현지시간 오후 2시43분 현재 홍콩증시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는 61.53포인트(0.27%) 하락한 2만2684.07,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109.67포인트(0.89%) 내린 1만2233.87을 기록중이다.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찰코는 6.2% 하락해 지난해 5월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는 정유사 시노펙과 시누크가 모두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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