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한동우 "신한내 분파주의 계속되면 조치 취할 것"
"'라 회장 물러나라' 말할 법적권한 없다..특수사정 깊이 생각"
2011-02-14 15:51: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작년 10월 말 라응찬 전 회장이 사퇴하면서 공석인 된 신한금융 회장 단독후보로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CEO 리스크로 인한 내분에 휩싸이면서 5개월 이상 끌어온 '신한사태'가 일단락됐다.
 
그러나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앞에는 '조직 화합',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넘어야 할 산도 높다.
 
한동우 차기 회장은 회장 후보자 선출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갖는 기자회견에서 '신한의 빠른 회복'과 '새로운 출발'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그룹 브랜드 가치가 손상을 입었고, 조직의 분열과 상처도 있었지만 빠른 시간 내에 제 자리를 찾아가는 데에 앞장 서 신한다운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자세로 새로워져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동우 차기 회장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 만장일치가 아니었던 만큼, 반대편을 끌어안을 복안이 있다면?
 
▲선출 과정 속에서 친라, 반라 후보 등 계파를 나누는 말이 안타까웠다. 신한이라는 기업 이름으로 뭉쳐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더욱 가슴아팠고 특위에서도 이 점을 강조했다. 형님, 부모, 선배같은 마음으로 다 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파주의가 계속된다면 그에 따른 조치도 취할 것이다.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하면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본다.
 
- 신한은 잔여 임기만 하는 것이 관행으로 알고 있는데, 잔여임기에 대해서 통보받은 바는?
 
▲잔여임기는 전혀 아는 바, 들은 바 없다
 
- 라응찬 회장이 사퇴 후에도 등기이사 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이 있다. 라 회장이 등기이사 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보는가?
 
▲ 어려운 질문이다. 회장 후보자이지만, 회장에게 이사직에서 물러나라 하는 법적인 권한이 없다. 회장이 된 이후에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서 우리 그룹이 새 출발하는 데에 도움이 될 지 대화를 해 볼 생각이다. 사실 금융기관, 기업은 전임자들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후임자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신한 그룹이 특수한 사정이 있으니 거기에 더해서 더 깊이 생각해 보겠다. 후보자 입장이니 여기까지만 언급하겠다.
 
- 재일교포 주주들, 사외이사들이 한택수 이사를 지지한다고 알고 있는데, 재일교포 주주들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오늘 후보자들 중에서도 교포들과 가장 오래된 교분을 가지고 있다. 창립 때부터 그분들의 아버님도 교분이 있었던 사이이다. 신한 금융그룹 경영자와 교포 주주와의 소통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문제는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교포들의 창업이념을 계승해야 한다. 선진 제도를 도입해서 한 단계 더 레벨 업된 금융조직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외부에서 걱정스러워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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